저에게는 반려 달팽이가 있어요. 처음 만난 게 2020년 12월이니, 어느새 2년이 훌쩍 넘었네요. 팽팽이는 조용해서 옆에 있는지도 모를 정도예요. 그저 자신의 속도에 맞게 먹이를 찾고, 집에 쏙 들어가 잠을 잡니다. 이런 달팽이에게 인간은 어떤 존재로 보일까 생각해봐요.
4월 14일 세종시로 기후정의파업을 다녀왔습니다. 전국에서 4천여 명의 사람들이 모여 산자부, 국토부, 환경부 앞을 행진했어요. '함께 살기 위해 멈춰'라는 슬로건을 들고요. 더 많이, 더 빨리, 더 먼저 말고 모두를 위한 멈춤이 있을 때 우리 자신을 돌아볼 수 있지 않을까요. 달팽이 같은 삶도 괜찮은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요.
- 사무국에서 명은 드림
🍏시민활동과 함께 해요🍏
📔2023 연구논문 선정 결과 안내
○ 선정 논문: ‘한국 기후 운동이 가는 길’
‘한국 기후 운동이 가는 길’은 한국에서 진행된 그간의 기후 운동을 시기별로 구분하여 정리하고, 특히 최근 5년 동안 대규모 대중의 직접행동으로 진행된 기후 운동을 대상으로 하여 의제와 쟁점, 특징 등을 분석함으로써 한국 기후 운동의 현재 상황을 짚고 과거와 미래로 연결하고자 하는 취지를 담고 있습니다.
생명평화아시아는 이번 공모를 통해 ‘탄소중립과 기후정의’가 중요한 시대 과제이며 관련 분야 연구자들이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주제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영화 <수라>는 20여년간 활동을 이어온 새만금시민생태조사단과 걸음을 같이하며 갯벌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하는 과정을 담았습니다. <수라> 대구 시사회가 성황리에 열렸습니다. 황윤 감독이 전하는 메시지를 아래 영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당신의 '수라'는 무엇입니까?"
🍏생태와 친해져요🍏
🐦김박사의 飛(비)토리
바람숲새생태연구소 김정태 박사님과 함께, 조류와 친해지는 유튜브~ 김박사의 김박사의 飛(비)토리를 시작합니다. 김정태 박사님은 올해 생명평화아시아에서 진행하는 금호강 현장 조류 조사를 맡고 계시기도 합니다.
'생명평화이야기'는 생명평화아시아 회원이 기고하는 생평평화의 가치와 일상을 나누는 장입니다.
태양광 발전 시설 설치 과정 성찰문
이기수 | 순례 중인 청년
교습소 운영을 준비하면서 탄소배출을 어떻게 최소화 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되었다. 학원에서 근무할 때 학생들의 학습 환경이 지나치게 덥거나 추운 것이 집중에 방해가 된다는 것을 나도 공감했기 때문에 에어컨이나 냉온풍기를 설치하지 않을 수는 없을 것 같았다. 그러나 재생에너지 생산 비율이 높지 않은 한국전력에서 생산하는 전기는 가능한 쓰고 싶지 않았다. 특히, 핵발전소를 이용한 전력 생산을 반대하는 입장으로서는 더 그러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한전에서 생산하는 전기가 아니라 순전히 태양 빛을 통해서 생산된 전기를 사용할 수는 없을까 질문하게 되었고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했다. 그 과정을 통해 배운 점들을 공유하고자 이렇게 글을 적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