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평화아시아 한 달간 소식 모아모아 전해드립니다😊
읽어야 하는 책 위주로만 보다가 간만에 읽고 싶은 책을 펼쳤습니다. <나는 당신들의 아랫사람이 아닙니다>라는 책이었는데, 이렇게 솔직하게 써도 되는 건가 하며 쭉쭉 읽었습니다. 책의 부제가 '가족 호칭 개선 투쟁기'입니다. 책이 나온 시점에서 5년이 지났는데 체감할 정도로 인식의 변화가 생겼나 생각을 해봅니다. 이 책을 계기로, 오랜만에 서점에 가서 책을 골랐습니다. 한 권을 읽으니 더 읽고 싶은 마음이 들었거든요. 지난해 한국 성인 10명 중 6명이 1년 동안 책을 한 권도 읽지 않았다고 합니다. 저는 한 권도 안 읽은 것은 아니지만, 독서율이 점점 줄어든다는 게 남 일 같지 않습니다. 활자를 보는 시간보다 영상을 보는 시간이 월등히 늘었습니다. 그 시점이... 유튜브 프리미엄(광고 없이 유튜브를 볼 수 있는 유료 서비스)을 시작한 때인 것 같은데, 언제였더라... 영상을 볼 때는 누워 있습니다. 왼쪽으로 누웠다가, 오른쪽으로 누었다가, 똑바로 누웠다가, 어찌 되었든 누워 있습니다. 책을 볼 때는 앉아 있습니다. 영상에 빠져 있을 때와 달리, 오랜만에 능동적 인간이 된 기분입니다. 책을 읽다가 상쾌한 기분으로 몸을 움직였습니다. 여러분께서도 올해 주변에 추천하고 싶은 책을 만나실 수 있기를!
사무국에서 명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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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평화인권 강연] 북한의 대남정책 변화와 한반도 정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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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북한은 남북관계를 동족관계, 동질관계로 규정하고, ‘하나의 조선’ 정책을 추진하였습니다. 하지만 작년 말부터 대한민국을 ‘철두철미 제1의 적대국’, ‘불변의 주적’으로 선언하고, 남북관계를 ‘적대적인 두 국가관계, 전쟁 중에 있는 완전한 두 교전국 관계’라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이번 강연에서는 북한의 대남정책 변화 과정과 그 의미를 알아보고, 변화된 정세 속에서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같이 고민해 보려고 합니다.
📍강연자: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대표 📍일시: 2024년 5월 23일(목) 오후 7시 📍장소: 생명평화나눔의집 강연장(대구 수성구 명덕로 411, 8층) / 생명평화아시아 유튜브 실시간 📍주최: 생명평화아시아, 대구참여연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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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후 위기 상황을 담은 첫 다큐 영화 <바로, 지금, 여기>(감독 남태제·문정현·김진열)가 대구에서 관객과 만납니다.
<바로, 지금, 여기>는 총 세 장으로 이뤄졌습니다. 1장 ‘돈의동의 여름’은 폭염 속 쪽방촌 주민의 삶과 주거권, 2장 ‘열음지기’는 여성 농민이 짓는 생태적 농사, 3장 ‘마주 보다’는 청년과 노년 기후활동가가 펼치는 탈석탄 기후행동을 담았습니다.
1부_기후 다큐 <바로, 지금, 여기> 상영 2부_관객과의 대화 - 사회: 김기훈(책빵고스란히 상상더하기팀) - 패널: 오현주(대구쪽방상담소 사업팀), 김정열(비아캄페시나 국제조정위원, '열음지기' 주인공), 김진열('마주보다' 감독)
📍일시: 2024년 6월 1일(토) 오후 2시~5시 30분 📍장소: 오오극장(대구 중구 국채보상로 537 1층)
📍주최: 생명평화아시아, 국가인권위원회 대구인권사무소, 대구쪽방상담소, 대구주거복지센터 📍협력: 프리드리히 에버트 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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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활동가 지원을 받고 있는 오유진 님, "딱 필요한 곳에 유용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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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평화아시아는 '삼우회'의 지정후원으로 지역 청년활동가에게 연 200만 원 혹은 월 20만 원의 재정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청년활동가 지원 사업으로 생명평화아시아와 인연을 맺은 신은진 님의 지난 한 해 이야기를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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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평화아시아 활동가 지원사업은 활동을 하며 겪었던 경제적인 어려움에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진보적인 활동을 하며 좋은 사람들을 만나고, 제 자신도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자주 생각합니다. 믿음과 사랑, 용기, 낙관의 참뜻을 이 집단에서 많이 배웠습니다. 이 행복을 후배들, 다른 사람들도 느꼈으면 좋겠다고 늘 생각하는데요. 그 과정에서 겪는 경제적인 어려움을 해결하고 배우고 싶은 것도 배우게 되니 더 재밌게 활동할 수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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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인권강연, 유튜브 채널에서 다시 보실 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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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인권운동을 오래 해왔고 ‘이슬람사원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대책위’에서 집행위원장을 맡은 서창호 활동가와 팔레스타인의 평화와 피해 주민 구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단법인 아디’의 이동화 활동가를 영상으로 만나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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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 대현동 이슬람사원 건축 공사를 둘러싸고 2020년부터 시작된 갈등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습니다. 법원을 통해 건축이 승인되었음에도 행정당국의 미흡한 대처, 일부 주민들의 무슬림 혐오 등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 갈등의 의미가 무엇이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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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죽음과 재난의 끔찍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군사 공격으로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의료용품 부족으로 환자가 방치되고 식량 부족으로 주민들이 영양 결핍에 시달리는 인도주의적인 재난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휴전과 구호를 위해 국제 사회가 노력하고 있지만, 실효성 있는 효과를 거두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2차 세계대전 후 유엔의 팔레스타인 분할 결의에 따라 이스라엘이 건국을 선포하면서부터 본격화된 분쟁이 아직 해결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분쟁을 끝내고 평화를 정착시킬 방안은 없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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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평화이야기'는 생명평화아시아 회원이 기고하는 생명평화의 가치와 일상을 나누는 장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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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골에서] 오월단상(五月斷想) | 정헌호(농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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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의 첫째 날입니다. 노동절임에도 불구하고 제가 관여하고 있는 공장의 외국인 노동자들은 쉬질 못하고 몸을 놀리고 있습니다. 그들에게 휴무의 선택권은 있으나 하루 쉬겠다고 나서는 때는 없습니다. 관리자들은 노동절이라 쉬고, 그 관리자들의 불편한 시선을 의식하지 않으면서 그들의 반달 치 집세라도 보탤 요량 같습니다. 시원한 캔 커피라도 사주고 그들의 어깨를 툭 쳐주어야겠습니다. 실없는 농담이라도 하면서 말입니다.
저 역시 그들에게 일을 맡기고 농장에서 사과나무 가지 끝을 아래로 향하도록 묶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가지의 끝이 수평이거나 수평 이하로 낮아야 노란 사과든 빨간 사과든 제대로 된 사과가 열린답니다. 한 알에 만 원씩이나 하는 사과가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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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어지는 절망 - 기후일기 20240515 | 손영호(생명평화아시아 상임이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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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2018년은 처음으로 기후위기를 실감한 해였다. 사는 곳이 아파트 1층이라 여름에도 실내가 시원한 편이었다. 체질적으로 더위를 별로 타지 않아 웬만큼 더워도 냉방기를 켜지 않고 지낼 수 있었다. 하지만 2018년 여름에는 그럴 수 없었다. 40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콘크리트 건물 전체가 뜨끈뜨끈하게 달아올랐다. 열기가 실내로 전달되면서 선풍기 바람으로는 더위가 가시지 않았다. 냉방기를 켜지 않고는 도저히 견딜 수 없었다. 당시 환경단체에서도 냉방기를 켜라고 말했다. 아마 그런 일은 그때가 처음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상 기상은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구촌 전체에 걸쳐 ‘살인 홍수’와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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