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안전하게 살아갈 권리가 있다' 당연한 말이지만 당연하게 적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기후변화가 초래하는 재난 앞에서 냉난방이 안 되는 곳, 반지하에 사는 이들이 더 큰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기후 젠트리피케이션(Climate gentrification)이라는 말이 있다는데요. 해수면 상승, 침수 같은 극단적 기상 현상 때문에 부유층이 안전한 고지대로 이동하면서 기존 주민이 밀려나는 현상이라고 해요. 달동네라는 단어의 뜻이 고지대에 지어진 허름한 동네를 일컫는 게 더 이상 아닐지도 모르겠어요. 작년 9월 24일에 3만 5천 명이 서울에서 모였던 기후정의행진을 기억하시나요? 우리나라에서 진행된 기후위기 관련 행사 중에서는 가장 많은 시민이 함께 했습니다. 올해도 기후정의행진이 열립니다. 9월 23일입니다. 위기를 넘는 우리의 힘을 뭉칠 때입니다. 대구 지역에서는 9월 동안 다채로운 기후정의 관련 행사가 있을 거예요!
- 사무국에서 명은 드림
🍏관심을 부탁드리는 소식🍏
🐦 2023 청소년예술행동 <금호강 디디자> 참가자 모집
<금호강 디디다>의 다섯명의 예술가와 함께하는 청소년예술행동 <금호강 디디자>
대구 금호강을 우리 함께 디디자! 다섯 명의 예술가와 여덟 명의 청소년이 만나 금호강으로 가요🐾 흐르는 강물이 품고 있는 다양한 모습과 소리를 함께 보고 듣고 느껴요😌 그리고 마음으로 느낀 것을 손으로 만들고, 입으로 노래하고, 몸으로 움직이며 다양한 방식으로 함께 표현하며 놀아보아요 🎹👩🏻🎨🤳🏻☀️🎨🤹🏼♂️
✨활동 대상: 금호강을 예술과 함께 즐겨볼 청소년 (11세~19세) ✨활동 인원: 총 8명 ✨활동비: 전체 40,000원 (식비, 활동비, 보험료 등 포함) ✨활동 기간 - 1회차: 9월 2일(토) 10시-4시 @아양교일대 - 2회차: 9월 3일(일) 2시-6시 @안심습지 - 3회차: 9월 9일(토) 10시-4시 @달성습지 - 4회차: 9월 16일(토) 2시-6시 @팔현습지 ✨신청 방법: 참가신청서 제출(구글폼) https://forms.gle/LjGp2BMZo4p27ULN8 ✨신청 기한: 8월 25일(금) 저녁 6시까지
대구에서 20여 년을 살아오면서 ‘금호강’을 인지한 것은 올해 초. 작년 대구 치맥페스티벌에 대응하는 N맥페스티벌에서 짧은 공연으로 인연이 되어 사단법인 생명평화아시아와 올해 프로젝트를 함께하게 되었다. 이는 대구시에서 발표한 개발사업인 ‘금호강 르네상스’를 막기 위한 프로젝트로, 나는 음악가로서 금호강의 모습을 소리로 만들기 위한 강과의 만남을 시작했다.
이후 나는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예술로기획사업으로 ‘금호강디디다’라는 프로젝트를 기획하게 되었다. 영화, 연극, 미술, 디자인 그리고 음악까지, 총 다섯 예술가들과 생명평화아시아가 팀을 이루어 금호강으로 간다. 우리는 동구부터 달성군까지 대구를 관통하는 총 41.5km의 금호강에서 3대 습지인 안심습지, 팔현습지, 달성습지를 주요 거점으로 걸었다. 흐르는 강물뿐만 아니라 강가에서 자라는 식물들과 강 속 그리고 강가를 살아가는 많은 요소를 ‘강’이라고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각자의 시선이 담긴 이야기를 들었다.
🎶<기후정의, 타임즈 업(Time's up) 리쓴 업(Listen Up)> 가사공모전 심사 결과
<기후정의, 타임즈 업(Time's up) 리쓴 업(Listen Up)> 가사공모전 심사 결과를 안내해 드립니다. 총 25편의 작품이 접수되었습니다. 이 중 대상작(2편)에는 50만 원, 우수작(5편)에는 10만 원을 수여합니다. 모든 작품을 선정하지 못해 아쉬움이 큽니다. 기후정의를 꾹꾹 눌러 담은 가사를 제출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심사평]
김태현(국빈관진상들): 청년들이 기후위기에 관심을 기울이고 그것을 노래로 만드는 일에 동참한 것은 현재 기후 상황에서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많은 참가자가 기후 위기의 원인과 현실적인 대처 방안에 대한 글을 시로 만들고 노래 파트별로 나누는 등 큰 노력을 보여주신 점에 깊은 감사를 드리며 노래해 주신 내용이 공허한 외침이 아니라 모든 이들에게 작은 희망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봅니다.
김태헌(김태헌 프로젝트): ‘기후정의’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기후와 인간 그리고 지구, 그 안에 연결된 많은 이야기를 모두가 다른 내용으로 풀어나간 개성 있는 작품들이 많았습니다. 또한 음악의 형태가 다양해지는 시대에 걸맞게 참신한 진행과 독창적인 문체가 특징적이었습니다. 가사 공모전인 만큼 한눈에 들어오는 간단하고 명료한 문체와 음악적 멜로디를 생각한 운율과 감성에 집중하며 심사를 했습니다.
이명은(생명평화아시아): 최근에 더욱 심각해진 폭우를 다른 작품이 많았고, 해수면 상승, 플라스틱 쓰레기, 폭염 등의 현실이 가사에 등장했습니다. 그럼에도 품고 있는 희망을 녹여낸 가사를 읽으며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노래로 기후정의를 이야기한다는 것은 많은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는 것이겠지요. 말들이 선율에 실려 세상 곳곳에 가닿았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