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팽팽! 생명평화아시아의 9월은 강연과 행사 등으로 다른 때보다 바쁜 나날이었습니다. 할 일이 쌓였을 때,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나만의 방법이 있으신가요? ‘급할수록 돌아가라’라는 말이 있지요. 일이 많을 때 정신을 꼭 붙잡고 혹시 놓치고 있는 게 있지는 않은지 살펴볼 숨돌릴 시간을 확보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위해서 필수인 건 건강! 다들 아시지요? 체력이 좋아야 일 끝나고 놀 수도 있답니다... 드디어 선선해지는 날씨네요. 환절기 다들 건강 유의하시고 체력 충전하시길 바라요.
- 사무국에서 명은 드림
🍏생평아 활동들🍏
😊청소년예술행동 '금호강 디디자' 성황리에 마무리
대구 청소년 10명이 금호강을 주제로 하는 청소년예술행동 <금호강 디디자>를 잘 마무리하였습니다. <금호강 디디자>는 대구 도심을 가로지르는 금호강 자연을 청소년이 만끽하고, 금호강을 예술로 표현해 보는 활동인데요. 초등 4학년~고등 1학년으로 이루어진 청소년은 활동 동안 본인을 표현할 수 있는 별명으로 서로를 불렀습니다. 이번 청소년예술행동은 생명평화아시아가 주최하고 지역 예술인 다섯 명으로 이루어진 팀 ‘금호강 디디다’에서 주관했습니다. 서민기(음악), 감정원(영화), 민 주(미술), 안지경(디자인), 이지수(연극) 다섯 예술인의 분야가 다양한 만큼, 청소년예술행동에서도 동요 작사, 단편 영화 촬영, 대본 낭독 같은 다양한 예술활동을 진행했어요.
9월부터 12월까지 경북대학교 인권센터의 '인권단체 자원활동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생명평화아시아에서 경북대학교 재학생 네 분이 자원 활동을 하게 되었습니다. 함께 하는 자원활동가 네 분을 소개해요! 소개와 더불어 923기후정의행진 참가선언 인증샷도 남겨주셨네요. 네 분의 자원활동가가 펼칠 앞으로의 활동, 기대 부탁드립니다!
지난 8월 12일 오후 서울 시청 근처에서 탈핵 집회와 후쿠시마 핵 오염수 투기 반대 집회에 친구와 함께 참석했었다. 사람들과 함께 목소리를 내고 표현하면서 답답하던 속이 좀 시원해지고 사람들과 함께 연대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서 희망적이었다. 그런데 휴가를 다녀오고 뜸을 들인 사이에 벌써 핵오염수 투기가 현실이 되어버렸다. (중략) 나는 부끄럽고 미안하고 북받쳤다. ‘나는 어떻게 살고 있는가?’ 질문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꾸준한 연대와 행동은 분명 그 공고해 보이는 바위에 금을 내고 부서지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그리고 이제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이라는 것을!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방류가 시작된 날, 나는 마침 일본에 있었고 일행들과 같이 핵 오염수 방류 반대 피켓팅을 사흘 내내 하게 되었다. 이명은 사무국장이 출국 전날 만들어준 일본어로 된 피켓 덕분에, 우리를 한국 사람이 아니라 아마 자국민으로 생각하는 일본 사람들에게 공항, 시내 등지에서 열심히 우리 뜻을 펼쳐 보였다.
그런데 너무 깜짝 놀란 것은 사흘 내내 피켓팅을 하는데 그 어떤 사람도 반응하지 않는다는 거였다.
(전략) 저는 왜 기후정의행진에 참가하는지 생각해 봅니다. 아, 혼자 힘주어 꼿꼿이 버텨야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부대끼며 나아갈 수 있음을 느끼고 싶어, 9월 23일 서울 세종대로로 향합니다. 함께 하는 시간 동안 서로에게 기대어 다 함께 한 발짝을 내디뎠으면 합니다. 색색깔 펜을 들어 직접 만든 피켓에 적힌 저마다의 메시지는 모두 같은 곳을 향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목소리가 향하는 곳 끝에는 틀림없이 기후정의가 있을 것입니다. 갑시다, 923기후정의행진으로!